본문 바로가기
수면&발달

아이와 함께 하루 10분, 감정일기 쓰기

by saerom0522 2025. 4. 7.

말로 하기 어려운 마음, 글로 풀면 더 편해져요



아이가 “기분 나빴어”, “몰라 그냥” 같은 말로 감정을 표현할 때 부모는 답답함을 느끼죠. 아직 어휘가 부족하거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거예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감정일기’입니다. 말로는 어렵지만,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면 훨씬 편하게 감정을 드러낼 수 있어요. 특히 하루 10분, 아이와 함께 짧게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은 감정 조절력과 자기 인식 능력을 크게 높여줍니다. 오늘은 이 감정일기를 아이의 정서 발달을 돕는 습관으로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팁과 예시로 알려드릴게요.




감정일기란? 하루의 기분, 사건, 느낀 점을 그림, 글, 단어로 간단히 기록하는 정서 훈련 도구입니다.
왜 필요할까요? 감정을 기록하면 아이는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자랍니다.

감정일기의 핵심은 ‘감정을 정확히 느끼고 표현하는 연습’입니다. 어른도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아이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기분 어땠어?”라는 질문보다 “오늘 놀이터에서 어떤 기분 들었어?”, “누가 너한테 어떤 말 했을 때 어땠어?” 처럼 상황 중심 질문이 효과적이에요. 처음엔 짧게 한 문장, 이모지, 색깔로 시작해도 좋아요. 점점 감정 어휘가 풍부해지고, 아이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이 자라납니다.



감정일기는 반드시 부모와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쓴 내용을 해석해주려 하지 말고, “이런 기분을 느꼈구나”라고 공감해주는 말이 먼저예요. 그리고 부모도 직접 자신의 감정을 함께 써보세요. “엄마는 오늘 늦잠 자서 좀 조급했어”처럼 어른도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 아이는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라는 걸 배웁니다. 아이의 일기장을 평가하지 말고, 마음의 창으로 읽어주세요.




감정일기 쓰기 실전 팁

시간 정하기 - 잠자기 전 10분, 매일 같은 시간에

감정 리스트 활용 - 기본 감정 단어(기쁨, 슬픔, 화남 등) 표로 보이게 두기

그림+색깔 표현 - 말보다 쉽고 직관적인 방식 추천

부모와 서로 교환 - “오늘 우리 일기 바꿔볼까?” 소통 시간 만들기

“왜?” 대신 “그랬구나” - 판단보다 공감 위주 반응



감정일기 도구 아이에게 주는 효과 부모의 역할
감정카드, 컬러펜, 미니 일기장, 감정표 감정 인식, 언어 표현력 향상, 정서 안정 함께 쓰기, 반응 보이기, 공감 피드백
그림일기 앱, 감정 이모티콘 스티커 자기 이해, 스트레스 해소, 자존감 회복 기록 독려, 감정 공유, 판단 없는 수용


 

Q. 아이가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말로 표현이 어려운 아이는 그림이나 색깔로 시작해 보세요. “오늘 마음은 무슨 색이었어?” 같은 질문이 아이의 감정을 꺼내주는 열쇠가 됩니다.

Q. 일기를 싫어하거나 지루해하면 어떻게 하죠?

강요보단 놀이처럼 접근해 보세요. 스티커, 도장, 감정주사위 등을 활용해 재미 요소를 더하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어요.

 

Q. 매일 쓰는 게 부담되진 않을까요?

매일 쓰면 좋지만, 주 2~3회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중요한 건 부담 없이 꾸준히 ‘감정에 주목하는 습관’을 만드는 거랍니다.

감정은 아이 마음의 언어입니다. 일기를 쓰며 자신의 감정을 매일 들여다보는 아이는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내면을 갖게 됩니다. 하루 10분, 짧지만 진심 어린 시간은 아이에게 “나는 소중한 존재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부터 아이와 나의 감정을 함께 적어보세요. 그 작은 기록이 평생의 감정 나침반이 되어줄 거예요.

우리 아이와의 감정일기,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어떤 질문이 아이의 마음을 열어줬나요? 함께 썼던 따뜻한 순간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또 다른 부모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태그:

#감정일기 #정서교육 #아이감정표현 #부모소통법 #감정놀이 #일상습관